▲ 영화 '재심' 강하늘 스틸. 제공|오퍼스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을 통해 세번째로 실존 인물 연기에 도전한다.

강하늘은 재심까지 세편의 작품에서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 쎄시봉에서 윤형주 역을 연기했고, ‘동주에서는 윤동주 시인을 연기했다. 마지막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재심이다.

재심에서는 강하늘은 목격자에서 살인범이 돼 10년을 감옥살이한 청년 현우를 연기했다. 현우라는 캐릭터는 일명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최 군을 극화 시킨 인물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기구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었기에 강하늘의 고민은 더욱 컸다.

극 중 강하늘은 현우의 감정을 뛰어나게 소화했다. 초반 동네 불량스러운 10대 현우의 모습부터, 감옥에서 10년을 살고 나온 뒤 더이상의 억울함도, 분노도 남아있지 않은, 그냥 세상과 담을 쌓고 마음의 문을 닫은 현우, 재심이 시작되기 직전, 희망에 찬 현우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했다.

강하늘은 이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과도하게 나가지 않았다. 감정이 과해질 경우 관객들이 받는 감정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감정에 치우치게 되면 좋지 않은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억울한 사람을 연기하면서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과한 표현이 나온다. 상황 안에 있는 그대로만 표현 하려고 노력한다. 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하늘이 출연한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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