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군함도' 런칭 포스터.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가 개봉 전부터 일본의 견제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군함도는 지옥도한국 영화와 그림책이 탄광 직원을 강제징용 소년으로 날조'라는 제목으로 영화 군함도에 대한 내용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공개된 군함도런칭 예고편과 함께 아동용 그림책 군함도-부끄러운 세계 문화 유산을 소개하며 한국이 하시마 섬(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앞두고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역시 등재를 반대하는 운동의 일환이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류승환 감독은 이날 MBC ‘이브닝 뉴스에 출연해 반박 의견을 전하며 우리 작품은 철저하게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수많은 증언집 자료를 통해 정말 사실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자료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군함도는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일까. 사실 군함도는 역사적인 내용에 바탕으로 제작됐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함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진 곳이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

하지만 영화 속 등장하는 이강옥(황정민 분), 최칠성(소지섭 분), 박무영(송중기 분) 등의 등장인물은 실존 인물이라 할 수 없다.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둔 영화지만, 등장인물까지 실존인물로 영화화 하지는 않았다. 분명 극화하는 과정이 존재하는 것이다.

또 아직 영화가 공개되기 전 산케이 신문의 보도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현재 류승완 감독은 촬영을 마치고 오는 7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 누구도 완성된 작품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군함도가 하시마 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앞두고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산케이 신문의 주장을 납득하기가 어렵다.

군함도의 개봉이 최소 5개월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 일본의 견제와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뜨겁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등 출연하며,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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