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준-소율이 12일(오늘) 부부가 된다. 제공|코엔스타즈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팬들이 목놓아 부르던 아이돌 스타였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는 한 사람의 남편 혹은 아내가 됐다.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의 이야기다.

1세대 아이돌 대표주자인 H.O.T. 문희준(39)이 12일(오늘) 크레용팝 소율(26)과 웨딩마치를 울리는 가운데, 이미 결혼한 다른 1세대 아이돌 멤버들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린다.

문희준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팬카페에 전격 결혼 발표를 했다. "오랜 기간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던 크레용팝 소율과 올해 4월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2017년 2월 12일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희준의 결혼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H.O.T 멤버 중 처음으로 품절되는 멤버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상대가 크레용팝 소율이기에, 최초 아이돌 부부가 탄생한다는 것. 
  
▲ 유진-기태영 부부와 딸 로희의 행복한 가족사진. 사진|유진 인스타그램

1990년대 중후반에 등장, 대중문화를 뒤흔든 1세대 아이돌들은 7년 전부터 점차 가정을 꾸리기 시작했다. 

1세대 대표 보이그룹이 H.O.T라면, 대표 걸그룹은 단연 S.E.S.다. 유진(36)은 지난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기태영(38)과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1년 7월 결혼했다. 현재 유진-기태영 부부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로희를 키우며 살아가는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S.E.S. 멤버 슈(36)는 농구선수 출신 기업인 임효성(36)과 2년 열애 끝에 지난 2010년 부부가 됐다. 슈는 임효성과 tvN 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러브스토리, 결혼 생활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으며 유부녀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 2015년에는 SBS 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서 아들 유, 쌍둥이 딸 라희-라율의 일상을 공개했다. 

S.E.S의 맞수였던 핑클 출신 이효리(38)는 가수 이상순(42)과 2년 열애 끝 2013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그곳에서 둘만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화려한 섹시스타 이효리가 낯선 음악가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대중은 놀랐다. 그러나 이효리의 소신있는 결정, 가끔씩 전하는 행복한 소식에 모두 응원을 보내고 있다.

▲ 허양임 씨, 승재 군, 고지용(왼쪽부터). 사진|허양임 인스타그램

고지용(37)은 젝스키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결혼했다. 고지용은 지난 2013 가정의학과 의사 허양임(37)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승재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재결합한 젝스키스에 합류하지 않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하며 승재와 부자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god에서는 두 명의 멤버 김태우(36), 박준형(48)이 가정을 꾸렸다. 김태우는 지난 2011년 1살 연하의 일반인 김애리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두 딸 소율-지율, 아들 해율까지 삼남매를 키우고 있다. 김태우 가족은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알콩달콩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 박준형의 웨딩사진. 제공|싸이더스HQ
박준형은 2015년 1년간 교제한 13살 연하의 승무원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박준형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아직 신혼처럼 살고 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H.O.T.는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문희준을 포함해 '만인의 연인'이었던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하나 둘씩 품절되는 가운데, 함께 나이들며 성숙해진 팬들은 영원한 가슴속 스타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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