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멤버들이 통영에서 치열한 배 레이스를 펼쳤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탕진요정’ 김준호와 ‘팔랑귀’ 김종민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통영에서 치열한 배 레이스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경상남도 통영시 편으로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올해가 정유년이란 사실을 상기시키며 420년 전,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왜국을 격파했던 해라고 밝혔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불리했던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뛰어난 전술과 병사들의 신뢰를 얻은 뛰어난 리더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박2일’ 멤버들은 각각 김준호와 김종민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김준호는 차태현 데프콘과, 김종민은 윤시윤 정준영과 한 팀이 됐다. 이들은 제작진에게 12개의 배를 받았고, 이를 걸고 미션에 도전하게 됐다. 이 가운데, 김준호는 한량 장군, 김종민은 물량 장군으로 변신했다.

두 팀은 통영 곳곳에 있는 미션 장소를 누비며 게임에 도전했다. ‘탕진요정’ 김준호는 ‘배’를 과감하게 탕진(?)하거나 제작진에게 “배를 빌리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팔랑귀’ 김종민은 이성적인 윤시윤과 과감한 정준영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으로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세병관에 도착한 멤버들은 윷으로 미션에 도전했다. 세병관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한산도에 있던 삼도 수군 통제영을 통영으로 옮기면서 지은 객사. 이순신 장군은 과거 앞날이 궁금할 때마다 윷점을 봤다. 멤버들은 대결에 앞서 윷점을 봤다. 한량 장군 김준호 팀은 희망과 의지가 이루어질 징조라는 운세를 받았다. 물량 장군 김준호 팀은 재물이 많이 들어올 징조라는 운세가 나왔다.

‘1박2일’ 멤버들은 윷을 던지기 전, 어떤 것이 나올지 예언했다. 만약 맞히지 못하면 ‘배’를 잃어야 했다. 한량 장군 팀은 연습할 때마다 ‘개’가 나왔다. 하지만 ‘개’를 예언하면, 계속 다른 것이 나왔다. 김준호는 과감하게 계속 배를 걸었으나, 예언에 실패했다. 결국 8개의 배를 잃으며 ‘탕진 요정’의 면모를 보였다. 남은 배 세 개를 쌓아올린 차태현은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울라프”를 닮았다며 능청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팔랑귀’ 김종민은 이성적인 분석으로 배 손실을 막으려는 윤시윤과 과감한 정준영 사이에서 고민했다. 김종민은 정준영의 말에 따라 과감하게 배를 걸고 도전했지만, 맞히지 못했고 다른 미션에 도전하기로 했다. 두 번째 미션 장소 서피랑으로 이동했다. 누각에 올라가기 전, 멤버들은 계단에 새겨진 통영 출신 박경리 작가의 소설 문구들과 벽화를 보며 감상했다.

제작진은 누각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빈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히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이는 아까 계단에 있던 박경리 작가의 문구들 중에 있던 글귀. 김종민은 책을 많이 읽은 윤시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하지만 윤시윤도 아쉽게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개성 뚜렷한 리더 김준호와 김종민을 비롯해 ‘1박2일’ 멤버들의 치열한 배 레이스로 웃음을 선사하는가하면, 이순신 장군과 박경리 작가의 흔적이 담긴 통영에서 미션을 진행하며 ‘유익함’까지 잡았다. 또한 방송 말미 ‘큰손’ 김준호와 ‘작은손’ 김종민의 활약이 예고돼 다음 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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