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조작된 도시'-'공조' 포스터.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조작된 도시'와 '공조'가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조작된 도시'는 개봉 첫 주말(2월 10일~2월 12일) 3일동안 89만 66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07만 2608명으로 개봉 4일만의 기록이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지창욱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화 '공조'와 '더 킹' 이후 뚜렷한 기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개봉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스타일의 범죄 액션 영화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 흥행에 성공했다.

'조작된 도시'의 1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공조'보다 하루 빠른 것이자, '더 킹'과는 같은 속도로 눈길을 끈다. 특히 통상적으로 주말 중 일요일보다 토요일 관객이 높은 것에 비해, '조작된 도시'는 일요일에 더 많은 관객을 모아 벌써부터 입소문이 시작됐음 예상하게 한다.

조작된 도시'의 흥행과 함께 '공조'의 장기흥행도 주목할 만 하다. 같은 기간 '공조'는 54만 3372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726만 2148명이다. '조작된 도시'와 30만명 가까운 차이를 보이지만, 개봉 4주차 임을 감안 했을 떄 상당히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같은날 개봉해 흥행 대결을 펼쳐왔던 '더 킹'이 같은 기간 11만 4190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공조' 스코어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새로운 1위 '조작된 도시'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공조'까지 두 한국 영화의 쌍끌이 흥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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