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피고인'에 출연중인 엄기준(왼쪽), 오연아.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드라마 '피고인'에서 절대악인 엄기준 마저 긴장 시킬 여자가 등장한다.

13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는 뜻밖의 여인이 등장, 한 차원 더 깊은 긴장과 추리의 세계로 몰어 넣을 예정이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차민호(엄기준)와 한 여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민호는 세련된 웃차림과 금테 안경 속에 특유의 비열한 미소를 감추고 있고, 긴 머리의 여인은 진한 화장을 한 채 냉소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6회 방송 말미에 공개된 7회 예고에서 등장한 이 여인은 비행기 안에 앉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명문가의 여인이라고 하기에는 화려함과 격식이 부족하고, 여염집 아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외부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돌함은 그녀가 무슨 일을 저지를 가능성을 내포하고, 짙은 눈 화장과 진하게 바른 붉은 빛 입술은 거친 세상에 대한 노련함을 의미, 그 가능성을 증폭시킨다.

차민호 역시 만만찮다. 꼭 다문 입술에서 그녀에게 결코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비웃는 듯 여유 있는 듯한 눈빛에서는 희미하게 흔들리는  불안함이 느껴진다.

엄기준은 "이 여인의 등장 역시 나를 숨막히게 했다. 6회까지 사건들이 풀어졌다면, 이제 그 사건의 실마리들이 보이고 그 실마리가 열매를 맺는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 이 여인의 등장으로 더 쫄깃한 미스터리와 추리의 세계가 열리고, 사건은 실마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 역시 “"예상 못한 스토리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니 너무 기쁘다. 이제 절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가열차게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시청자의 응원 덕분에 충분히 확충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희대의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이야기이다. 묘령의 여인이 등장하는 7회는 13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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