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스타6' YG걸스가 톱10에 진출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1위가 되지 못한 2위는 늘 아쉽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톱10 진출권을 놓고 펼치는 배틀 오디션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JYP가 결성한 걸그룹 JYP원스(이수민-전민주-김소희), YG가 결성한 걸그룹 YG걸스(고아라-김혜림-크리샤츄)가 맞붙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두 팀의 무대는 흠잡을 데 없었다. YG걸스는 ‘레이디 마멀레이드’를 선보이며 한층 성장한 실력을 뽐냈다.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도 극대화됐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등 세 심사위원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JYP원스는 ‘굿 바이 베이비’를 선곡, 능숙한 라이브 실력과 안무를 보여줬다. 고난이도 안무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성숙한 매력은 물론 카리스마까지 드러내 박진영을 만족스럽게 했다. 하지만 양현석은 “제작자로서 솔직한 심경은 세 명의 멤버가 이정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잘했지만 이 정도는 예상을 했던 범위”라고 밝혔다. JYP걸스의 무대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

두 팀의 심사를 맡게 된 유희열은 실력으로 우위를 가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JYP원스에 비해 스타플레이어가 적은 YG걸스가 충분한 성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톱10 진출자로 YG걸스를 택했다. 결국 고아라-김혜림-크리샤츄가 톱10에 직행, 2위를 하게 된 이수민-전민주-김소희는 재대결로 밀려났다.

2위를 하게 된 이수민-전민주-김소희는 아쉬움을 남겼다. 실력은 충분했다는 평이지만, YG걸스의 눈부신 성장이 평가의 일부분을 차지하면서 톱10에 직행하지 못하게 됐다. JYP걸스 이수민-전민주-김소희 또한 환상의 호흡이 돋보이는 팀워크를 과시했다. 라이브도 완벽히 해냈고,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2위 같지 않은 2위였다.

JYP걸스 이외에도 아쉬움을 남기는 2위가 있다. 앞서 1위가 되지 못한 채 2위로 밀려난 샤넌, 한별, 이성은, 마은진 등이다. 이들 또한 1위가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출중한 실력의 참가자들이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비슷하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실력은 물론 성장과 잠재력까지 모든 부분을 염두에 두고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실력만으로 1위에 올라서지 못하는 참가자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진한 아쉬움을 자아낸다.

2위 같지 않은 2위, 이들은 배틀 오디션이 끝난 뒤 재대결을 펼쳐 톱10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 생방송 무대에 서게 되는 참가자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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