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고인' 포스터.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피고인’의 시청률 상승세가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작품보다 빠르다.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은 방송 7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방송된 ‘피고인’ 7회는 시청률 20.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6회(18.6%)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월화 드라마 MBC ‘역적’과 KBS2 ‘화랑’이 각각 10%대 초반 또는 평균 7~8%를 오가고 있는 반면 '피고인’은 ‘역적’과 ‘화랑’의 약 2배 가까운 시청률로 압도적인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껑충껑충 뛰어오르고 있는 시청률 상승세 또한 남다르다. ‘피고인’은 14.5%(1회)로 시작한 이후 14.9%(2회), 17.3%(3회), 18.7%(4회), 18.6%(5회, 6회), 20.9%(7회)까지 올랐다. 상승 폭은 2~3% 정도로 높다고 볼 순 없지만, 7회 만에 20% 벽을 깼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SBS에서 지난해 방송된 작품 중 시청률 20%를 넘은 드라마는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 ‘푸른 바다의 전설’뿐이다. 20부작이었던 ‘닥터스’와 ‘푸른 바다의 전설’은 각각 15회, 17회 만에 20%를 넘었다. 번외편까지 모두 21부였던 ‘낭만닥터 김사부’는 8회 만에 20% 반열에 올라섰다. ‘피고인’은 이들 작품의 기록을 모두 깨버리고 단숨에 왕좌를 거머쥐었다.

기대되는 부분은 앞으로다. ‘피고인’은 종영까지 9회가 남았다. 아내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검사 박정우(지성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주인공을 둘러싼 미스터리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기억을 잃은 박정우는 퍼즐 조각을 맞추며 진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의 아내와 딸을 살해한 진범은 누구일지, 그 끝에는 어떤 존재가 서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피고인’의 시청률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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