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균상-이하늬-채수빈(위부터)이 '역적'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역적’에 배우 윤균상 채수빈 이하늬가 첫 등장했다. 이로써 성인 홍길동의 본격적인 스토리를 알렸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월화극 2위를 유지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특히 김상중 아역 이로운의 연기로 호평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 13일 방송된 ‘역적’ 5회에는 아역 이로운에 이어 성인 홍길동 윤균상이 등장했다. 또한 채수빈과 이하늬가 등장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윤균상은 ‘방물 장수’가 된 홍길동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밝은 웃음으로 깊은 상처를 감춘 길동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어른 길동에 대한 우려를 한방에 털어냈다. 이로운과 닮은 외모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윤균상은 사투리 연기부터 오열 연기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과 씨름 신에서 윤균상의 매력이 빛났다. 커다란 체구의 홍길동이 더 이상이 힘이 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쏟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아기장수’의 운명이 혹여나 가족을 불행으로 몰고갈까봐 ‘힘’을 봉인했던 홍길동의 애처로움이 안방극장에 그대로 전달됐다는 평.

또한 장녹수 역을 맡은 이하늬와 가령 역을 맡은 채수빈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이하늬는 치명적인 매력의 장녹수를 화면 속에 완벽하게 구현했다. 도발적인 눈빛으로 방물장수 홍길동에게 “내게 임금을 안겨줄 수 있겠니?”라고 묻는 장녹수의 모습은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장녹수의 도발에 홍길동은 “임금님 말고 내 짝 할 수 없나?”라고 물었고, 이를 듣고 있던 가령은 홍길동의 볼을 내리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가령 역을 연기한 채수빈은 청순한 외모와 함께 당돌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홍길동과 장녹수, 가령의 첫만남이 그려지며,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예고돼 호기심을 자아냈다. 더욱이 방송말미 14일 방송되는 ‘역적’ 6회에는 연산 역을 맡은 김지석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 예고된 상황. 이처럼 ‘역적’은 극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며 ‘아기 장수’ 홍길동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상중 이로운의 호연으로 탄력 받은 ‘역적’이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역적’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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