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고인' 오연아.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오연아가 ‘신스틸러’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시그널’부터 최근 ‘피고인’까지, 그의 등장은 드라마에 긴장을 불어넣고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오연아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7회에 등장했다. 이날 오연아는 차선호(엄기준 분)와 은밀한 관계를 지닌 여인 제니퍼 리로 등장, 차선호로 둔갑한 차민호(엄기준 분)를 의심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차민호를 보고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것이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오연아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차갑고 도도한 표정, 의심을 품는 눈빛은 대사 하나 없었지만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의 등장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고, 궁지에 몰린 차민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드러나는 분위기만으로도 극을 압도하는 능력은 이미 지난 작품들에서도 검증된 바 있다.

신스틸러 오연아의 탄생을 알린 작품은 지난해 방송된 tvN ‘시그널’이다. 오연아는 ‘시그널’ 첫 에피소드인 ‘윤정이 살인사건’의 진범 윤수아로 등장했다. 그는 박해영(이제훈 분)과 차수현(김혜수 분) 등 자신을 잡으려는 경찰을 농락했다. 덫에 걸리지 않는 대범함을 보였고,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트렸다. 오연아의 활약은 ‘시그널’ 첫 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 '시그널' 오연아.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악인으로 존재감을 뽐낸 그는 지난달 종영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연아는 극 중 강서희(황신혜 분)의 젊은 시절을 맡아 매정하면서도 악랄한 연기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OCN ‘보이스’에 출연, 첫 회를 긴장감 넘치게 꾸몄다. 오연아는 무진혁(장혁 분)의 아내인 허성혜로 등장했다. 무자비하게 살해되는 모습으로 ‘보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신스틸러’로 입지를 다진 오연아는 이미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진 베테랑이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 크고 작은 작품에 단역, 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이런 내공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오연아를 완성했다. '피고인'에 이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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