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그대와' 제작진이 이대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내일 그대와’ 제작진이 이대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제작진은 14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우선 저희 드라마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저희 드라마의 일부 장면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과 상처를 드렸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급히 저희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은 사과문을 작성해 홈페이지에 올렸고 영상 또한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장에서 나온 대사 중 일부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동문, 교직원 및 관련자분들께 상처가 되고 말았고, 방송 전에 이 것을 알아채지 못한 점이 더욱 죄송스럽다”며 “저희의 이런 실수는 이화여대인을 비하하거나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내일 그대와’ 제작진은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허구'라는 명목을 씌워 저희 스스로 판단에 무뎌졌던 것 같다”며 “촬영, 편집, 방송 등을 모두 진행하는 제작진으로써 이러한 부분을 명확하게 감지하고 필터링해야했지만 그러지 못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습적인 사고방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내일 그대와’ 3회에는 극중 ‘짝퉁’ 상품을 팔던 쇼핑몰 사장이 경찰에 잡혀가며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대사는 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논란이 됐다. 이후 제작진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글을 남긴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 등에서 삭제했다.

다음은 ‘내일 그대와’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내일 그대와’ 제작진 일동 입니다.
우선 저희 드라마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저희 드라마의 일부 장면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과 상처를 드렸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급히 저희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은 사과문을 작성해 홈페이지에 올렸고 영상 또한 수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의 다사다난한 일상을 담기 위한 장면이었고, 배우들은 현장 분위기와 각자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현장에서 나온 대사 중 일부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동문, 교직원 및 관련자분들께 상처가 되고 말았고, 방송 전에 이 것을 알아채지 못한 점이 더욱 죄송스럽습니다. 저희의 이런 실수는 이화여대인을 비하하거나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드라마는 허구의 이야기를 다루는 콘텐츠인만큼 많은 직업군과 사람 등의 수 많은 대상을 다양하게 그려냅니다. 이러한 탓에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허구'라는 명목을 씌워 저희 스스로 판단에 무뎌졌던 것 같습니다. 촬영, 편집, 방송 등을 모두 진행하는 제작진으로써 이러한 부분을 명확하게 감지하고 필터링해야했지만 그러지 못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습적인 사고방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채찍질 삼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고, 행복해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불쾌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께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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