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배정호 기자] 2번째 공식 훈련도 효과 만점이었다. 14일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구장에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2일차 훈련이 있었다. 

KIA 김기태 감독이 훈련장을 찾았다. 김기태 감독은 예를 갖춰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인사했다. 

김인식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기태 감독과 같이 늙어가는 사이가 됐다. (만약) 김기태 감독이 있다면 대타로 한번 기용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불펜 투수들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우규민과 박희수를 시작으로 총 6명이 김인식 감독과 선동렬 코치 앞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우규민의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도 예리했다. KBO 심판들은 계속해서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훈련 후 우규민도 본인 컨디션에 놀란 눈치였다. 그러면서 취재진에게 농담했다. 

“공의 움직임이 살아있네요. 그런데 왜케 미끄럽죠? 오늘 집중 안 하고 던졌으면 무브먼트가 좋아서 기자분들 아마 몇 명 맞았을지도 몰라요.” 


첫 태극마크를 단 장시환은 “아직도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건 가문의 영광이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선동열 코치는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영상] 2일차 대표팀 훈련 스케치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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