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적' 윤균상 각성으로 탄력 받을까.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역적’의 윤균상이 아기장수의 힘을 되찾았다. 윤균상의 각성은 주춤하고 있는 ‘역적’에 탄력을 줄 수 있을까.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의 시청률이 정체기를 겪고 있다.

방송 전 크게 주목 받지 못한 ‘역적’은 1회 시청률 8.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회(10.0%), 3회(10.5%), 4회(12.3%)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2위에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부진을 거듭한 MBC 월화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화제를 모은 것.

더욱이 ‘역적’은 방송 초반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은 김상중, ‘아기장수’ 홍길동의 아역 이로운의 열연, 빠른 전개, 군더더기 없는 연출 등으로 호평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역에서 성인으로 교체된 이후 ‘역적’은 5회 시청률 10.7%, 6회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이는 경쟁작인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가 지성 엄기준의 열연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그럼에도 긍정적인 것은 성인으로 바뀐 이후 타이틀롤을 맡은 윤균상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방송 전 윤균상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으나 큰 키와 다부진 체격, 아이 같은 순수한 표정, 오열 연기로 ‘아기장수’ 홍길동에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된 ‘역적’ 6회에서는 ‘아기장수’의 힘을 잃어버렸던 홍길동(윤균상 분)이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길동은 어린 시절,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로부터 ‘아기장수’임을 숨겨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 죽을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어린 홍길동은 양반에게 희롱당하는 어머니 금옥(심은정 분)을 구하기 위해 힘을 썼다.

결국 아모개는 양반을 다치게 한 홍길동 대신 잡혀갔고, 임신 중이던 금옥은 아이를 낳고 죽음을 맞이했다. 분노한 아모개는 조참봉(손종학 분)을 죽였다. 이를 보게 된 홍길동은 자신 때문이라 자책했고, 스스로 힘을 봉인했다. 성장한 홍길동은 평범한 방물장수로 살아갔고, 힘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때, 홍길동 가족에게 또 한 번 위기가 닥쳤다. ‘익화리 어르신’이 된 아모개와 악연으로 얽힌 조참봉 아내(서이숙 분)가 충원군(김정태 분)을 부추겼고, 아모개가 옥에 갇힌 것. 더욱이 홍길동은 자신들을 쫒아오는 자들로부터 동생 어리니(정수인 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칼을 맞고 도끼를 맞은 홍길동은 오직 가족을 구하겠다는 일념 덕에 ‘아기장수’로 각성했다.

압도적인 힘을 되찾은 홍길동의 모습은 흥미진진했다. 뿐만 아니라 옥에 갇힌 아모개, 절벽에서 떨어진 홍길동과 어리니, 혼자 악당들과 맞서던 홍길동 형 길현(심희섭 분)의 모습이 숨가쁘게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잠시 주춤하고 있는 ‘역적’이  ‘아기장수’ 윤균상의 각성으로 다시 탄력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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