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텀싱어' 포르테 디 콰트로. 왼쪽부터 손태진, 이벼리, 고훈정, 김현수.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앞으로 1년,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할 이들에게서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보인다.

포르테 디 콰트로(손태진, 이벼리, 고훈정, 김현수)는 지난해 11월 시작, 12주간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우승팀이다. ‘팬텀싱어’는 4중창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크로스오버 시장에 기분 좋은 바람을 몰고 왔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음악 장르를 더욱 가깝게 했고, 숨은 실력자들을 세상에 드러내 주목받게 했다.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팬텀싱어’의 최종 우승팀은 손태진, 이벼리, 고훈정, 김현수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다. 팀 이름은 ‘4명의 힘’ ‘4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이들은 출중한 실력과 무대매너를 갖춰 결승에 오른 나머지 2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까지 만들었다.

우승 특전은 프로젝트그룹으로 1년간 활동할 수 있는 기회. 포르테 디 콰트로는 최근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아트앤아티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올 상반기 데뷔 음반을 내는 것은 물론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쉬운 것은 이들의 활동 기간이 1년이라는 것. 포르테 디 콰트로에 속한 개인은 각각 활동 영역이 달랐다. 앞으로 1년 동안만 프로젝트그룹으로 모여 같은 영역에서 음반을 내는 등 활동을 하고, 팬들을 만나게 된다. 이 모습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비슷하다.

아이오아이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신 걸그룹이다. 최종 선발된 11인으로 구성했고, JYP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판타지오 등 다양한 매니지먼트 회사에 속한 연습생들이 아이오아이로 뭉쳤다. 활동 기간도 포르테 디 콰트로와 같은 1년이었다. 오디션 때부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아이오아이는 1년 동안 음반 및 방송 활동, 콘서트 등을 개최하며 괄목할 만한 성절을 거뒀다. 1년이 지난 뒤에는 당초 약속했던 바와 같이 해체하게 됐다.

포르테 디 콰트로 팀에게는 아이오아이의 아쉬움이 엿보인다. 포르테 디 콰트로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1년은 행복일 수도, 끝이 보이는 슬픔일 수도 있다. 끝이 보이는 여정을 시작한 것이지만, 이들은 아이오아이처럼 가요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려한 데뷔를 맞이할 포르테 디 콰트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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