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 김홍선 감독이 폭력적인 묘사에 대해 답했다.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보이스' 김홍선 감독이 폭력적인 묘사로 방송심의위 안건으로 상정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혁 이하나가 참석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제가 이걸 어떻게 해야 될 지 고민이 많았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는 게 감독도 배우도 다들 힘든 작업이다. 서로 굉장히 자기들의 마음을 다칠 수 있는 부분이라 어려운 게 있다. 다행스럽게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게 물음표였다. 그렇게 표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하다 보니 과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조금 더 세밀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잘 조정해서 만들겠다"며 "등급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다. 이 상황 속에서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작품이 끝나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홍선 감독은 "대학생 딸과 중학생 딸이 있다. 뉴스에 현실적인 사건들이 나올 때마다 마음도 아프고 걱정도 된다. 제 딸에게 그런 말을 했다. 나중에 끝날 때까지 봐달라. 강력 범죄자를 어떻게 처벌하는지 봐달라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보이스'가 범죄 사건을 폭력적이고 잔인하게 다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심의규정 제36조(폭력묘사) 1항, 제37조(충격 혐오감) 3호에 따라 이날 오후 진행되는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보이스'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보이스'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 분)과 112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 분)가 범죄해결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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