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고수와 설경구가 영화 ‘루시드 드림’을 연기하며 중점 둔 부분을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고수와 설경구, 강혜정, 김준성 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고수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재미있게 느낀 부분이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의 신선함이었고, 꿈 속 장면이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다”며 “납치된 대호의 아들을 찾고, 범인을 잡기 위한 절박한 감정을 놓지 않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설경구는 “그동안 영화에 어떻게 임했는지 잊고 있다가 영화를 보고 생각이 났다. 개인 사연이 개인적인 것으로 보여지길 바랐고, 중간 이후부터는 절박함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또 “고수 씨는 정말 많이 울더라. 여전히 몰입된 상태인 것 같다. 고수 씨의 눈을 보니 나 역시 슬퍼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혜정 역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에게 티슈를 건네줬다. 고수 오빠가 많이 울더라. 감정 이입이 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가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수와 설경구, 강혜정, 박유천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