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의 위증'에 출연한 김현수가  동시간대 경쟁작 '도깨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김현수(17)의 미니시리즈 데뷔작 ‘솔로몬의 위증’은 작품성으로 호평받았지만 시청률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도깨비’가 화제였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지난달 종영한 JTBC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에서 주연 고서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금토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이 첫 방송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당시 동시간대 경쟁작은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다. 첫 회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한 ‘도깨비’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솔로몬의 위증’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던 ‘도깨비’의 그늘에 가려졌다.

김현수는 “‘솔로몬의 위증’에 캐스팅되기 전 ‘도깨비’가 방송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기대가 컸다”면서 “꼭 챙겨보려고 했다. 그런데 ‘솔로몬의 위증’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깨비’가 ‘솔로몬의 위증’보다 2주 먼저 시작했다. 1회는 재밌게 봤다. 이후에는 제 작품을 챙겨봤다”고 웃었다.

‘도깨비’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솔로몬의 위증’은 어지러운 시국에 꼭 필요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부조리로 가득 찬 사회를 향한 날 선 비판이 인상적이었다. 2%를 넘지 못한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현수는 “시청률이 더 나오면 좋았을 테지만, 드라마를 봐준 분들이 좋은 작품이라고 또 제게 인생드라마라고 해주셔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답했다. 

특히 김현수는 “작품을 촬영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연기를 할 때 몰입할 수 있어서 진심이 나왔던 것 같다”며 “첫 미니시리즈였기 때문에 욕심도 많이 났다. 종영 때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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