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인가족 2017' 왼쪽부터 이호원, 엄효섭, 박선영, 박혁권, 김지민, 정유민, 박희본, 김기리, 조정식.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신스틸러’ 박혁권이 ‘초인가족 2017’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다양한 모습으로 신스틸러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던 박혁권이 5년 만에 부활한 SBS 시트콤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미니 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 엄효섭, 김기리, 박희본, 이호원, 정유민 등이 참석했다.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드라마다. ‘순풍산부인과’(1998)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 ‘똑바로 살아라’(2002)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2012) 등의 시트콤을 잇따라 선보였던 SBS가 5년 만에 준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두 40부작으로 기획, 옴니버스 형식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중심 이야기는 나천일(박혁권 분), 맹라연(박선영 분), 나익희(김지민 분) 가족이 풀어나간다. 또 나천일의 직장 도레미주류의 이야기도 펼쳐지며 ‘초인가족 2017’을 다채롭게 꾸밀 전망이다.

▲ 배우 박혁권. 사진|곽혜미 기자

배경이 나천일의 집과 회사인 만큼,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은 배우 박혁권이다. 박혁권이 연기하는 나천일이라는 인물은 깡시골에서 태어나 개천의 용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에선 왕꿈틀이가 돼버린 주류회사의 만년 과장이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40대 가장이자,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이를 연기하는 박혁권은 이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다.

박혁권은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배우다. 주로 주연으로 나서기보다는 주연 배우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배역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SBS ‘육룡이 나르샤’(2016)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코믹 연기까지 가능한 만큼, 그를 향한 기대가 높다. 이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다른 배우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박희본은 박혁권에 대해 “연기자로서 뺏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선배”라며 “이번에도 박혁권 선배가 캐릭터를 잘 살려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연기를) 어떻게 해도 다 받아준다”면서 “안정이 된다. 같이 작품을 하면서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호원은 “박혁권 선배의 연기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작품을 하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것 같았다”면서 박혁권을 언급했다.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박혁권 또한 ‘초인가족 2017’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맛있는 김밥으로 승부를 보는 격”이라며 “맛본 바로는 맛있다”고 평했다. 특히 “‘순풍산부인과’ 보다는 재미없다”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그 다음으로는 가장 재밌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테랑 배우 다운 여유까지 갖춘 박혁권, 그가 이끌어 나갈 ‘초인가족 2017’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