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아인. 제공|UAA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이 직접 나섰다. 자신을 둘러싼 병역 기피 논란 불씨가 꺼지지 않자, 지난 16일 오후 직접 쓴 글을 공개하고 병역을 일부러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아인은 지난 이틀 동안 골종양 진단, 왼쪽 빗장뼈 부상 소식 등이 알려지며 일부 누리꾼의 입방아에 올랐다. 일각에서 '병역 기피를 위한 언론플레이'라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던 데는 여러 차례 재검 판정을 받았던 것도 한몫을 했다. 

소속사는 골종양 진단 등의 소식이 알려진 뒤 "이름처럼 무서운 병은 아니다"라며 "오는 3~4월 예정된 재검에 응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유아인의 생각을 정확하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따가운 눈총은 이어졌다. 결국 유아인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

유아인은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4년 영화 '베테랑'의 액션 장면 촬영을 하다 같은 부위의 고통이 심해졌고, 이후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유아인은 지난 2015년 12월과 지난해 5월, 12월에 연이어 재검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제 핸드 프린팅 행사를 이틀 앞두고 왼쪽 빗장뼈가 골절되는 추가 부상을 당했다. 이런 사연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던 유아인은 오해를 샀다.

유아인은 "예상치 못한 질환과 부주의한 자기 관리로 인해 지속적이고 추가적으로 발생한 건강상의 문제를 여러분에게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저의 불찰이 많은 분의 걱정을 심화시켰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군 문제에 예민한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논란의 확산을 부추기는 촉매가 되었다는 점에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논란을 바로 잡기 위해 "논란으로 상처받은 많은 분들의 우려를 씻고, 국민으로서 의무를 이행하며,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직업인으로서의 당연한 사명을 다하겠다"며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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