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유라(오른쪽) 알렉산더 게멀린 ⓒ 강릉,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간판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미국) 조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최종 8위에 올랐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17일 강원도 평창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4.28점 예술점수(PCS) 41.40점을 더한 85.6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9.01점과 합친 총점 144.69점을 받은 민유라-게멀린 조는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들은 8위에 올랐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최고 점수인 151.35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프리스케이팅 곡인 영화 '시네마 천국'의 OST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과 게멀린이 민유라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커브 리프트를 무난하게 해낸 이들은 홈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민유라는 "지난해에는 함께 연습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준비가 그때보다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 팬들의 응원에 대해 그는 "홈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매우 흥분됐다"고 말했다.

1년을 앞둔 평창 올림픽을 위해 보완할 점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게멀린은 "우리는 기술 점수는 높지만 예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다. 앞으로 이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다음 달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들이 10위 안에 진입하면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는 출전권 2장을 얻는다.

민유라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이 대회보다 더 잘하는 팀들이 온다. 우리가 해야 할 연습을 잘 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정(20)-감강인(21) 조는 총점 112.42점으로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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