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L코리아9'이 3월 찾아온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지난해 ‘SNL코리아8’이 논란을 거듭하며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SNL코리아9’가 오는 3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SNL코리아’는 돌아선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지난 2011년부터 시즌제로 방송된 tvN ‘SNL 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 ‘여의도 텔레토비’로 강력한 풍자개그를 보여주며 호평 받은 ‘SNL코리아8’은 어느 순간부터 19금 코미디에 치중하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SNL코리아8’은 논란 속에 아쉽게 막을 내렸다.

‘SNL코리아8’는 ‘폭행몬GO’을 통해 몰카 범죄와 김영란법을 소재로 풍자 개그를 보여주며 호평 받았다.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한 권혁수의 ‘더빙극장’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세영이 호스트로 출연한 B1A4 멤버들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고, 엄앵란 캐릭터를 연기한 정이랑은 “가슴 이야기를 하면 부끄럽다. 잡을 가슴이 없다”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던 엄앵란을 희화화했기 때문.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SNL코리아8’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황치열 편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응원과 격려를 거름 삼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다시 찾아오는 ‘SNL코리아9’은 크루들의 라인업을 정비하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크루들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는가 하면, 새로운 크루에 대한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SNL코리아8’에서 활약했던 탁재훈, 이수민, 김소혜는 최근 하차를 확정했고, 지난 시즌 ‘엄앵란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던 정이랑은 ‘SNL코리아9’에 합류한다. 현재 뜨거운 관심사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이세영의 합류 여부. 이와 관련 tvN 관계자는 스포티비스타에 이세영의 합류에 대해 “미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엽, 유세윤, 정성호, 정상훈, 김준현, 김민요, 안영미, 장도윤, 이명훈 등의 합류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 이 가운데, 새 크루로 AOA 혜정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계자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루 라인업을 정비하며, 제작에 돌입한 ‘SNL코리아9’가 시청자의 평가를 앞두고 있다. 비판을  새겨 듣고 변화를 택하겠다고 밝힌 ‘SNL코리아9’가 지난 시즌 악재를 딛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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