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애니메이션 트롤은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트롤 왕국에는 노래를 좋아하는 흥이 많은 요정들이 모여 산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서로를 안아주고, 서로의 따뜻한 교감을 한다.

트롤을 먹어야만 행복을 느끼는 버겐도 있다. 언제나 우울한 버겐들은 흥이 넘치는 트롤을 먹어야만 행복해 진다고 생각한다. 트롤을 먹지 못했다면, 절대 행복해 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 트롤을 먹지 못 한 버겐 왕국의 왕자 그리스틀은 뜻밖의 사건으로 트롤을 먹지 못했고, 한번도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원래 트롤 왕국은 버겐 왕국 안에 있었다. 컬러플한 트롤들은 무채색의 버겐 왕국 안에 생활했지만, 버겐 왕국에서 트롤을 요리하는 셰프 크리스틴 바란스키로 인해 터전을 옮긴다. 그렇게 평화는 찾아오고, 트롤 왕국은 다시 흥에 넘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 하지 못했다. 아기 공주였던 파피가 여왕이 될 무렵, 트롤들만의 축제가 열렸고, 흥에 넘치는 트롤의 소리에 버겐이 다시 트롤을 찾고 만다. 다른 트롤들이 크리스틴 바란스키에게 잡혀가자 공주 파피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고, 트롤 왕국의 유일한 부정론자 브랜치는 투덜거리지만 파피와 동행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롤은 화려한 색감과 못생겼지만 깜찍한 트롤의 비쥬얼로 시선을 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답게 몸이 들썩이는 음악과 작고 앙증맞은 트롤의 춤은 보는 이들의 행복하게 만든다.

또 트롤을 먹지 못했지만 행복을 느끼는 베건 왕국의 그리스틀 왕자와 왕자를 몰래 짝사랑하던 시녀 브리짓은 우리들이 잊고 있던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트롤 왕국에 살고 있는 작은 요정 트롤은 진정한 행복을 잊고 살아가는 우들의 마음 속에 있는 행복을 일깨워 준다. 진정한 행복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지만, 동화책을 읽는 듯한 교훈과 스토리는 성인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 있다. 지난 16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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