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래, 가족'에 출연한 배우 이요원.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이요원에게, 인간 이요원에게 가장 치열했던 시기는 언제일까. 영화 그래, 가족에서 이요원이 연기한 수경을 보고 있으면 치열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자연스럽게 그를 연기한 이요원의 치열한 시기가 궁금해 진다.

10대에 데뷔했고, 언제나 치열했다. 연기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시절 모델로 데뷔했다. 큰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큰 키를 지닌 그에게 친구들은 모델에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 때마침 10대 하이틴 잡지가 유행했다.

데뷔하면서 항상 치열하게 살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했는데 그 전에는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몰랐고, 목표도 없었다. 고민이 많았을 시기였고, 10대 하이틴 잡지가 유행했다. 친구들이 키가 크니까 한번 해 봐라고 해서 시작했다. 배운 적이 없으니 당연히 못했고, 독기가 생겼던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하면서 나만의 포즈를 만들었고, 반응이 오니까 신나서 일을 했다.”

이요원은 지난 2003, 스물 넷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여배우들의 이른 결혼이 흔치 않았던 시절이었고, 이요원은 비밀 결혼식에 가깝게, 사생활을 철저하게 숨겼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시절 갑작스럽게 느낀 결혼을 택한 이요원.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을까.

잘 망설이지 않는 편이다. 결정을 하면 밀고 나간다. 다른 삶에 대해 상상을 해본다. 지금 동료 배우들처럼 화려한 싱글로 돈도 많이 벌고 살았을 것이다. 상상은 해보지만 어쨌든 운명이다. 다른 길을 택했다면 지금 나의 소중한 어떤 것은 없었을 것이다. 계획하고 분석하면서 살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그 타이밍에 내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한다.”

일찍 결혼한 그는 아이 셋을 둔 다둥이 엄마다. 보통의 워킹맘도 힘든데,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여배우로, 아내로엄마로 살기는 더욱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반대였다.

내 주변에도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우리(배우)는 나은 편인 것 같다. 보통 직장을 다니는 직장맘, 워킹맘보다는 낫다뉴스를 보면 그 분들이 더욱 힘들게 생활한다.”

한편 이요원이 출연한 그래, 가족은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요원과 함께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이 출연했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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