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배우 이솜.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그래, 가족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가족이 떠오른다. 만나면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만, 또 형제, 자매 걱정에 한숨이 절로 나오는 그런 가족. 수많은 가족들이 가슴 한 구석에 담고 있는 이중적인 감정일 것이다.

오 씨 집안의 셋째 딸 주미 역으로 출연한 이솜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찍으며 가족 생각이 많이 났고, 최근 더 살가워진 가족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했다.

가족들에게 살갑게 잘 하는 편이다. 요즘은 그렇다. 원래는 잘 못 했다.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언니와는 친구처럼 지낸다. 가장 의지하는 사림이 언니다. 작품을 할 때 가장 냉정하게 이야기해주고, 또 격려해 주는, 그런 사람이다.”

같은 이유로 이요원이 맡은 수경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친동생에게 저렇게까지 심하게 이야기 하나싶었던 것.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친동생에게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까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미가 그나마 착한 아이라서 수경의 행동이 이해가 됐다.”

영화 속에서 막내 낙이(정준원)가 나타나기 전까지 주미는 막내였다. 한없이 응석을 부릴 수도 있었고, 언니 수경이 구박해도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실제로 이솜 역시 집안 막내였다. 막내가 좋았다.

어렸을 때 엄마가 동생 한 명 있으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단호하게 싫다고 했다더라. 나는 기억나지 않지만, 막내가 좋았던 것 같다. 하하.”

한편, 그래, 가족은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솜을 비롯해 이요원, 정만식, 정준원 등이 출연했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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