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혁권(왼쪽), 박선영.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초인가족 2017’ 박혁권과 박선영의 ‘부부 케미’가 자연스럽다. 실제 부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배역에 몰입한 모습이 베테랑 연기자다웠다.

박혁권과 박선영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미니 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에서 각각 나천일과 맹라연 역을 맡아 첫 등장했다. 나천일과 맹라연은 부부 사이로, 두 사람 사이에는 중학교 2학년인 딸 나익희(김지민 분)가 있다.

나천일, 맹라연의 자연스러운 케미는 시작부터 눈에 띄었다. 월차를 내고 집에서 뒹굴거리는 나천일, 그런 그를 신경 쓰는둥 마는둥 하는 맹라연의 모습은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치고 받는 말다툼과 주위 환경이 만들어내는 일상들은 두 사람이 실제 부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자연스러운 연기는 ‘초인가족 2017’이 만들어내는 평범한 일상을 더욱 더 공감하게 만들었다. 이 드라마는 나천일, 맹라연, 나익희를 내세워 가정과 회사,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물론 ‘초인가족 2017’은 1,2회를 통해 공감을 안겨주는 것에 성공했다.

가장 큰 요인은 박혁권, 박선영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활약이다. 박혁권은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배우다. 주로 주연으로 나서기보다는 주연 배우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배역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SBS ‘육룡이 나르샤’(2016)에 출연해 1인2역을 소화하는 등 매력있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코믹 연기까지 가능한데다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초인가족 2017’까지 휘어잡았다.

박선영도 마찬가지다. 1995년 연극으로 데뷔한 그는 다수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연기 경력만 20년 이상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박혁권과 달리 이미 가정을 꾸린 만큼, 더욱 실감나는 주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자연스러운 연기에는 그의 오래된 연기 내공도 한몫 거들었다.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활약은 ‘초인가족 2017’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일상을 완벽하게 그려낸 만큼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 것이다. 이들이 이끌어나갈 ‘초인가족 2017’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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