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양수경-이연수-박영선(위쪽부터). 사진|S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이번엔 양수경이다. 나오기면 하면 검색어를 점령한다. '불타는 청춘'이 바로 그 무대. 과거 인기를 끌었던 8090스타들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하나 둘씩 안방극장에 다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양수경, 이연수, 박영선 등 여러 스타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날개를 펼쳤다.

SBS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여행을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1일 방송에 첫 등장한 양수경은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한국의 대표 여가수로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바라볼 수 없는 그대' 등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동남아를 겨냥한 앨범을 발매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에서도 신인상을 휩쓸며 아시아 전역을 뒤흔들었다. 활동 당시 한국 대표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ABU 국제가요제'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돌연 은퇴했고, 결혼해 세 아이를 낳았으며, 이혼으로 힘든 나날을 겪기도 했다. 그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 과거를 털어놓음과 숨겨둔 끼마저 발산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왜 이제야 돌아왔나"라는 환영 인사를 듣기도 했다.

앞서 배우 이연수는 지난 1월 방송에 처음 등장하자마자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1980년대 원조 하이틴 스타로 일컬어졌던 스타였다. 당시 어마어마한 인기로 50편 이상의 CF 모델로 활동했다. 가수 신효범에 따르면 당시 청순한 이미지를 자랑하는 그의 인기는 걸그룹 AOA의 설현과 비슷할 만큼이었다고.

연예계 생활에 지쳐 은퇴하고 오랜 시간 쉬었지만, 이연수는 여전히 청순한 미모를 자랑한다. 현재 다양한 방송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마지막회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고 앙드레 김이 사랑한 모델로 유명했던 박영선도 '불타는 청춘'을 통해 컴백했다.  1세대 톱모델로, 주먹만하면서도 예쁜 이목구비로 사랑받은 박영선은 '불타는 청춘' 출연자들 중 가장 화제를 모은 복귀 스타이기도 하다. 그의 근황을 궁금했던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박영선이 방송에 등장하자마자 각종 포털사이트는 그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박영선 역시 결혼과 이혼을 거쳐 다시 브라운관에 돌아왔고, 40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우월한 몸매와 변함없는 얼굴로 시청자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불타는 청춘'은 과거 큰 인기를 모았으나 한때 주춤했던 8090 스타들에게는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시청자들에게는 그 시절의 자신을 회상하며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 '불타는 청춘'이 어떤 스타를 발굴하고, 안방에 아련한 추억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