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23 아이덴티티' 스틸. 제공|UPI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23 아이덴티티'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23 아이덴티티'는 개봉 첫 날인 지난 22일 503개의 스크린에서 1925번 상영해 13만 698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전 시사회까지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13만 7260명이다.

'23 아이덴티티'는 23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남자 케빈이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식스센스'를 연출한 M.나이트 샤말란 감독 신작으로, 반전보다 놀라운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중인격 연기로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작품의 박스오피스 1위가 의미 있는 것은 외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한 것이 오랜만이기도 하지만, 1위부터 4위까지 작품 중 가장 적은 스크린을 확보 했다는 것이다. 

평일임에도 42.4%라는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고, 같은날 개봉한 '싱글라이더'는 물론이고,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재심보다'도 낮은 스크린으로 경쟁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2위는 12만 8195명을 동원한 '재심'이다. 잔잔한 감동과 정우, 강하늘의 뛰어난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개봉 2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갔다.

3위는 같은 날 개봉한 '싱글라이더'다. 이병헌의 감성 드라마라는 점과 배우 하정우가 제작에 참여한 점,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등으로 관심을 받았고, 6만 5587명을 동원했다.

또 다른 개봉작 '루시드 드림'은 3만 3147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순위 역시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7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도 '조작된 도시' '존윅-리로드' '트롤'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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