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섭이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졸혼의 이유를 공개했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백일섭이 결혼 40년 만에 졸혼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알렸다. 백일섭이 생소한 단어를 써 자신의 결혼 생활을 정의하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이 나간 후에는, 많은 기혼자들이 공감표를 던졌다. 

백일섭은 지난 22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앞서 백일섭은 결혼 40년 만에 졸혼했음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까지도 방송에서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과 정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백일섭이 일반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놀랍게 다가왔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과는 다른 개념이다.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이다.     

이날 백일섭은 "아내를 만난지 오래됐다. 1년 넘었다"고 답했다. 이어 "집에 갔을 때 '내가 피땀흘려 지은 집'이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아내에게 줬다. 아들에게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졸혼한 이유는 아내와의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예의를 지켜야 같이 살아도 잘 살 수 있다. 그런데 내 원래 성향이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결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고 고백했다. "아들에게 항상 엄마한테 잘 하라고 말한다"고도 덧붙였다.

별거도, 이혼도 아닌 '졸혼'이라는 말에, "이상한 방법을 선택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허나 방송이 전파를 타고 나서는 그의 결정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결혼은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식등 여러 가지 상황이 얽혀 있는 문제다. 백일섭도 수십 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느낀 바가 있을테고, 모든 걸 심사숙고해 졸혼이라는 결정을 했을 것이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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