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송경택 PD, 글 김덕중 기자] 레스터 시티의 동화는 끝이 난 걸까요. 지난해 창단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 시티는 단 한 시즌 만에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로 전락했습니다. 

그래도 부진한 리그와 달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희망을 걸었었는데요. 23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점유율에서 32대68로 밀렸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점유율 32%는 올시즌 UCL 원정 4경기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슈팅과 패스 횟수, 패스 성공률에서도 모두 세비야와 차이가 컸습니다. 

결과는 1-2로 레스터 시티의 패배였습니다. 슈마이켈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는 등 선방 쇼를 펼쳤고 바디가 후반 만회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두 팀의 레벨 차는 꽤 커 보입니다. 

유벤투스는 포르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전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자신에게 불만을 나타냈던 보누치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는데요. 키엘리니, 부폰이 크게 활약한 유벤투스 수비진에, 보누치의 공백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슈팅 수에서 18대3, 점유율에서 69대31, 패스 횟수에서 무려 762대227로 포르투를 압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이어진 포르투의 홈 경기 무패 행진도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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