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23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 웨딩 홀에서 열렸다.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는 미디어 데이에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2017년 K리그는 다음 달 4, 5일 열리는 1라운드 6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K리그 클래식은 12개 팀이 팀당 38경기씩 모두 228경기를 치른다. 대회 방식은 예년과 같다. 12개 팀이 3라운드 로빈(33R)방식으로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1~6위와 7~12위가 그룹 A와 그룹 B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펼쳐 우승 팀을 가린다.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강원 최윤겸 감독은 “아직 100%라고 말은 못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고 전술을 입히는 과정이 있었다. 우리 팀의 전력은 나도 궁금하다. 전술이 다른 팀에 맞아떨어진다면 목표치는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뚜껑이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어느 팀이 강하고 약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3위가 목표이다. 구단이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그만큼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목표를 잡았다. 선수들과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목표 달성이 달려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우리가 선수를 많이 수급했다고 월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 전북이나 서울은 상당히 높은 승률을 보였다. 우리 전력이 전북이나 서울 정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있는 팀들은 비슷하게 50대 50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위협적인 팀이 되면 경기를 풀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축구판 전체를 위해 강원 FC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축구 팬을 확보하고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K리그에 남아야 한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해외로 많이 빠져나간다. K리그는 야구에 밀려서 인기도가 떨어지고 있다. 강원이 잘하면 K리그 흥행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 강원 같은 팀이 많이 생겨야 축구 활성화가 된다. 부담과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펼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