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박보영이 또 한번 도전을 한다. 늑대소년을 마음에 품었던 어린 소녀에서 귀신에 빙의된 주방 보조, 그리고 이번엔 괴력을 지닌 여자다. ‘판타지의 여왕’으로 거듭날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보영은 24일(오늘) 첫 방송하는 JTBC 새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도봉순을 연기한다. 이 작품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이 세상 어디에서 본 적도 없는 똘끼충만한 남자 안민혁(박형식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봉순은 뭐 하나만 잘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이 괴력은 집안 대대로 승계돼 왔는데, 유독 여자에게만 그 힘이 유전됐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도봉순은 전복되려는 버스를 멈춰 세우거나, 철봉을 힘으로 손쉽게 부러뜨리는 등 괴력을 자랑한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괴력을 소유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도봉순을 연기하는 박보영은 이미 전작들에서도 이같은 판타지 설정을 보여준 바 있다. 그 시작은 ‘늑대소년’(2012)이다. 영화 ‘늑대소년’은 시골로 요양을 간 소녀 순이가 늑대소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영이 연기한 순이라는 인물 자체가 판타지는 아니었지만, 그가 사랑하게 되는 늑대소년(송중기 분)이 현실과 동 떨어져 있었다. 

박보영에게 ‘뽀블리’라는 별명을 선물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 또한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다. 박보영은 처녀 귀신에게 빙의되는 주방 보조 나봉선을 연기했다. 귀신에게 빙의된다는, 현실에서 쉽사리 만날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랑스러운 애교까지 장착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휘어잡았다.

박보영은 ‘늑대소년’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동화같은 이야기를 이어간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괴력의 소유자, 도봉순으로 분할 박보영이 ‘힘쎈여자 도봉순’을 전작과 마찬가지로 흥행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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