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래퍼'가 잇단 출연자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공|Mnet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고등래퍼’가 참가자들의 인성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첫 회 스타로 떠오른 장용준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자진하차를 선언, 급한 불을 끈 ‘고등래퍼’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양홍원의 인성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고등래퍼’는 잇단 출연자 논란을 이겨낼 수 있을까.

지난 10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는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생활공간인 학교에서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대중에게 힙합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를 성공시킨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고등래퍼’는 첫 방송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첫 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자들이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고등래퍼’는 첫 회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멘토 스윙스의 러브콜을 받은 실력자 장용준의 인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특히 장용준의 SNS에 조건 만남에 관련된 글이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다. 최순실 국정 논란 속에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장용준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은 가중됐다.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아들을 잘 지도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재차 사과했다. 장용준 역시 ‘고등래퍼’ 제작진에게 자진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고등래퍼’ 제작진은 지난 13일 장용준의 자진하차 소식을 전했고, 장용준의 분량을 모두 편집했다. 장용준의 출연 장면 역시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모두 삭제했다. 일반인 참가자의 논란으로 뼈아픈 실수를 한 제작진은 제작 인력을 추가 배치해, 출연자 관리에 세심하게 신경 쓸 것임을 밝혔다.

첫 회부터 위기를 맞은 ‘고등래퍼’는 지난 17일 방송된 2회에서 실력파 래퍼들을 앞세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멘토들 역시 양홍원, 최하민, 이수린 등에 극찬을 쏟아낸 것. 덕분에 ‘고등래퍼’는 지난 2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양홍원의 인성 논란이 제기되며 또 한 번  위기를 맞게 됐다. 방송 이후 SNS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양홍원이 친구들을 괴롭혔다는 글들이 올라온 것.

‘고등래퍼’ 제작진은 지난 22일 “참가자 양홍원 군은 과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며 “래퍼의 꿈을 갖게 된 이후로는 본인의 실수로 인해 상처 입은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하며, 현재까지도 끊임없는 반성과 노력의 행실로 그 뉘우침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한 양홍원 군이 스스로 일어서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방송 2회 만에 장용준과 양홍원의 인성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고등래퍼’가 다시 한 번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 ‘고등래퍼’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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