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제공|지브리 스튜디오, 대원미디어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6) 감독이 은퇴를 철회하고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일본 교도 통신 등은 24일 제작사 지브리스튜디오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가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 준비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미야자키 감독이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야자키 감독이 신작의 그림 콘티를 자신에게 보여줬다며 작업에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현재 '애벌레 보로'라는 캐릭터를 주제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는 2020년 동경 올림픽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미야자키 감독은 지난 2013년 '바람이 분다' 이후 "장편 애니메이션 이외의 일을 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은퇴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7년 '모노노케 히메'를 만든 뒤,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든 뒤에도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복귀한 바 있다.

한편, 미야자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1988) '붉은돼지'(1992) '원령공주'(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등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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