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하는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가 온다.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질문에 목 말라 있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온다. ‘모든 질문은 옳다’는 이념으로, 답답한 침묵의 시대에 쌍방향 소통을 외치는 ‘차이나는 클라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예리 국장, 정선일PD를 비롯해 홍진경, 오상진, 덕원, 딘딘, 지숙, 샘 오취리, 강지영, 이용주가 참석했다.

정치·사회·문화·역사에 대한 단순한 교양을 넘어 ‘살아있는’ 교실을 지향하는 ‘차이나는 클라스’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무한한 지식을 나누는 신개념 강연 프로그램이다. ‘모든 질문은 옳다’는 이념 아래, 기본적인 질문조차 허하지 않는 불통의 시대, ‘차이나는 클라스’는 이 시대를 살아남기 위한 질문을 던진다. 강연자로 등장하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은 민주주의, 정의, 세대 갈등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신예리 국장은 “최근 우리나라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많은 질문을 품게 됐다. 강의 초반에 던지는 게 민주주의, 법치,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일종에 시민학교로 기획하게 됐다. 답을 찾는 방법이 단순히 일방통행 식 강연으로 가능한가 생각했을 때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쌍방향으로 이야기는 나누며 답을 찾아가고자 했다. 질문이 없는 교실이 질문이 활발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었고, 그런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신예리 국장은 ‘말하는 대로’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말하는 대로’는 자기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을 얻어냈다. 저희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근본적인 화두를 소개한다. 민주주의, 법치, 정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 부분이 차별점이다”며 “학생들을 다양하게 구성한 건, 정말 다양한 생각을 듣기 위해서 다양한 구성의 출연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차이나는 클라스'가 답답한 세상의 침묵을 깬다. 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는 강연자와 10명의 출연자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재미와 의미”를 잡을 계획이다. 지식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방송인 홍진경, 단정한 이미지로부터 일탈을 꿈꾸는 방송인 오상진, 언어천재 엘리트 작가 조승연,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 덕원, 엉뚱 당당 거침없는 질문대장 딘딘, 뭐든지 뚝딱 만들어내는 금손 지숙, 대통령을 꿈꾸는 야망가 샘 오취리, JTBC 아나운서 강지영, 톡톡 튀는 크리에이터 이용주, 월간 ‘잉여’의 프로질문러 최서윤이 시청자들을 대신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홍진경은 “첫 녹화하고 ‘이 프로그램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왔다. 저만의 착각이 아니라 방송을 보면 다 같이 공감하고 이해할 것 이 프로그램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상진은 “녹화를 2주에 걸쳐 참여했다. 얼마나 질문에 목말라 있는지 느꼈다. 많이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화두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오상진은 “서로의 질문을 지지한다. 수준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그런 부분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출연진들을 실제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여 마음껏 질문하며 소통하는 점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첫 회에는 놀이터 선생님으로 유시민 작가가 낙점됐다. 유시민 작가는 16대, 17대 국회의원과 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JTBC ‘썰전’에 출연해 활약하고 있다.

신예리 국장은 유시민 작가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이 초반에 민주주의를 다룬다. 유시민 작가는 오래 전에 저서를 냈고, ‘썰전’이라는 대표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과 생각을 나누는 모습에서 ‘차이나는 클라스’가 지향하는 쌍방향 강의를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유시민 작가는 ‘썰전’ 외에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에 공감해서 출연 결심을 해주셨다. 부담감이 큰 첫 회에 출연해주셨다. 앙코르 강연 기획 있다면 다른 주제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반장을 맡고 있는 홍진경은 “명강사에게 명강의를 듣고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는 게 매번 녹화를 하면서 감격하고 있다. 저희들이 느끼는 감격을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들께서도 함께 하는 학생으로 같이 질문해주고 생각하면서 동참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오상진은 “배움에는 끝이 없다. 나의 지식이 별 볼 일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겸손하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점들을 시청자 눈높이에서 여쭤보겠다. 어려운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다. 같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오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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