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규(오른쪽)은 황영진에게 복수하기를 바란다. ⓒTFC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동규(24, 트라이스톤)는 복수심에 불 탄다.

오는 18일 황영진(28, 신 MMA)과 재대결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빅 마우스' 특유의 트래시 토크도 이번 경기에선 드물다.

김동규는 지난해 3월 TFC 10에서 황영진에게 졌다. 2라운드 1분 40초에 왼손 훅을 맞고 쓰러졌다.

김동규는 그날만 떠올리면 자다가도 이불을 걷어찬다. 

"너무 아쉬운 경기다. 한 순간의 실수였다. 로블로 반칙을 당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그래서 펀치에 맞았다. 파운딩도 방어할 수 있었으나 심판이 좀 일찍 말렸다"고 아쉬워했다.

"오히려 정신력이 강해졌다. 운동이 더 재밌어 졌다. 열심히 할 마음이 생겼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패배가 동기부여가 됐다. 난 아직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다. 땀을 더 흘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둘은 지난달 16일 코리안탑팀 체육관에서 만날 뻔했다. 많은 TFC 선수들이 선수가 많은 코리안탑팀에서 경기를 준비하는데 공교롭게도 훈련 날짜가 겹쳤다. 황영진은 "문제없다"며 참석했으나 김동규는 불참했다.

김동규는 "족보 없는 싸움은 하기 싫다"며 "말이 되나. 싸울 상대가 있는데 편하게 훈련할 수 있겠나. 그런 짓은 싫다. 이번 경기는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 황영진에게 잽 하나도 보여 주기 싫다"고 설명했다.

둘은 나란히 2연승하고 있다. 김동규는 밴텀급으로 내려오고 나서 황영진에게 지고 울리지 부렌과 김승구를 꺾었다. 황영진은 김동규와 권세윤을 잡았다. 3연승이 달려 있다.

김동규는 "황영진의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고 느끼지 않는다. 다시 만나면 1라운드 안에 죽이겠다. 10번 싸우면 9번 이긴다. 내가 당한 아픔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겠다"고 이를 갈았다.

TFC 14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최승우와 도전자 김재웅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코메인이벤트에선 코리안탑팀 이민구와 부산 팀 매드 정한국의 체육관 자존심 대결이 열린다.

TFC 14는 SPOTV+가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한다.

TFC 14 대진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최승우 vs 김재웅
[페더급] 이민구 vs 정한국
[여성 51kg 계약 체중 경기] 서예담 vs 서지연
[페더급] 임병희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 김두환 vs 라마잔 무카일로프
[페더급] 윤태승 vs 다카하시 겐지로
[밴텀급] 황영진 vs 김동규

-언더 카드-

[웰터급] 안재영 vs 박건환
[웰터급] 김형주 vs 네마툴라 자리포브
[웰터급] 한복수 vs 최민혁
[페더급] 홍준영 vs 정상호
[밴텀급] 김승구 vs 박태웅
[밴텀급] 차범준 vs 윤진수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