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하는대로' 마지막 게스트와 MC. 왼쪽부터 하하, 이국종, 박진주, 심용환, 유희열.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말하는대로’가 소중했던 시간을 남기고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모두 63명의 버스커와 함께 했던 지난 6개월을 마무리하고, 다음을 기약한 것.

지난 8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 마지막 회에서는 역사가 심용환,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 이국종, 배우 박진주가 버스커로 나서 대중 앞에 섰다. 이들은 각각 위안부 문제와, ‘골든 아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 등을 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일 먼저 버스커로 나선 심용환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이 중요하다면서 위안부와 관련한 ‘유언비어’들에 대해 설명했다. 심용환은 ‘자발적 매춘부’라는 유언비어를 꼬집어 질책했고, 일본 정부의 행동을 비판, 할머니들의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외과의사 이국종은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에 대해 말했다. 그는 “외상 센터라는 게 단순한 민간 기관이 아니고 경찰서, 소방서와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가드, 사회 안전망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다른 나라와 다른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을 비판했고, ‘골든 타임’으로 알려진 이름을 ‘골든 아워’로 정정해 설명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버스커로 나선 박진주는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아프기 싫고 상처받기 싫어서 자기방어를 하고 있었다”면서 “긍정적인 소녀 연기를 하면서 여태까지 살아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예뻐해 주면 좋겠다고, 또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에게 전했다. 

MC 유희열과 하하는 심용환, 이국종, 박진주의 버스킹이 끝나자 시민들 앞에 섰다. 두 사람은 ‘말하는대로’ 시즌1 종영을 알리면서 특별한 선물을 풀어놓았다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열창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동안 ‘말하는대로’를 거쳐간 버스커는 마지막 회 심용환, 이국종, 박진주까지 더해 모두 63명이다. 이들은 진심으로 대중 앞에 섰고, 이 마음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의 ‘말하는대로’가 더욱 뜨거웠다. 시즌2를 기약한 ‘말하는대로’, 더욱 따뜻한 마음을 품고 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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