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개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메인 포스터에는 먼동이 틀 무렵의 바다를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김민희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한층 깊어진 김민희의 눈빛을 마주 바라보게 되는 포스터다. 또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직접 쓴 영화의 제목 또한 마치 시구처럼 담담하지만 긴 여운을 전해준다.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에게 국내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만들어줬다. 또 베를린에서 영화를 접한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담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작품. 그러나, 김민희의 연기가 더해져 '홍상수 최고의 작품' 그 이상을 만들어냈다"(rbb 24), "김민희는 자신만의 날씨를 만들어내는 홍상수 기상학의 기이한 등압선과 나란히 동행하는 화려한 장관의 복잡하고도 변화무쌍한 연기를 만들어냈다"(The Playlist) 등 김민희에 대한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오는 13일 진행되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 간담회에 참석, 국내에서도 활동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