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래퍼' 하자 장용준이 '쇼미더머니6'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고등래퍼’에서 사생활 논란으로 자진 하차한 장용준이 ‘쇼미더머니6’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도 안 된 시간이다.

프리마뮤직그룹 측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Prima Music Group 새 멤버 노엘입니다 쇼미 나오실려는 분들 다들 짐싸세요"란 글과 함께 장용준의 Mnet '쇼미더머니6' 지원 영상을 공개했다. 장용준은 노엘(NO:EL)로 활동할 예정이다.

장용준은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랩 실력을 뽐내며 멘토 스윙스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장용준의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장용준이 SNS에 조건 만남에 관련된 글을 남긴 것이 알려진 것. 최순실 국정 논란 속에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장용준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장제원 의원은 비난 여론에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고개 숙였다. 장용준 역시 ‘고등래퍼’ 제작진에게 자진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자필 편지를 통해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Mnet은 장용준의 방송 분량을 모두 편집했다. 장용준의 출연 장면 역시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모두 삭제됐다. 하지만 장용준은 논란 이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8일, ‘쇼미더머니6’ 지원 사실을 알리며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장용준은 브랜뉴뮤직의 파트너 레이블 프리마뮤직그룹 소속과 활동명 ‘노엘’을 알리며 “짐 싸세요”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9일, 장용준의 지원 사실에 대해서 “지금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했다. ‘쇼미더머니’의 경우 랩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기 때문. ‘쇼미더머니’는 지난 6일부터 오는 4월 16일까지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

장용준의 지원 사실이 알려지자, 대다수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불과 한달 만에 버젓이 “짐 싸세요”라고 선전포고를 한 장용준이 정말 반성했는지 의문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를 의식한 듯 장용준은 이날 SNS를 통해 “미성년자의 나이에 하지 못할 일들 해선 안 될 일들 많이 했던 거 너무나도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전 제 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 앞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습니다”라며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정말 꼴 보기 싫고 미우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봐달라는 사치스러운 말보단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큽니다”라며 “이것저것 변명하기 보단 앞으로 그런 실수들을 하지 않음으로서 커 가는걸 보여드리고 싶네요”라고 털어놨다.

장용준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net 역시 진퇴양난에 빠졌다. 논란에 휩싸인 장용준의 지원을 거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고 갈 수도 없기 때문. 장용준의 ‘쇼미더머니6’ 출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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