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나현 PD·글 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화났습니다. 다름 아닌 UFC 포스터 때문인데요.
코미어는 다음 달 9일 UFC 210에서 도전자 앤서니 존슨을 맞아 타이틀 2차 방어전을 치릅니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UFC 210 포스터에서 챔피언인 자신보다 도전자 존슨이 훨씬 크게 나온 겁니다. 마치 존슨이 주인공인 것처럼 말이죠.
코미어는 인스타그램에서 "이게 뭐냐? 이 포스터를 만들려고 존슨은 얼마나 많이 UFC에 전화를 걸어 아부를 떨었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UFC는 대체로 대회 포스터에서 메인이벤트 출전자 둘을 나란히 배치하곤 합니다. 원래 코미어와 존슨이 맞붙을 예정이던 지난해 12월 UFC 206 포스터도 그런 콘셉트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도를 확 바꿨습니다. UFC는 가끔 기대를 거는 도전자들을 크게 넣을 때가 있는데요.
2013년 3월 UFC 158 포스터에선 조르주 생피에르보다 닉 디아즈가, 2015년 12월 UFC 온 폭스 17 포스터에선 하파엘 도스 안요스보다 도널드 세로니의 비중이 훨씬 컸습니다.
UFC가 2015년 5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코미어에게 패했던 존슨이 재대결에서 뭔가 해 주길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코미어는 화를 내면서도 좋은 쪽으로 생각을 고쳐먹고 있습니다. 포스터 주인공이 됐던 도전자들이 실제 경기에선 졌기 때문입니다.
코미어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도스 안요스가 카우보이를 1라운드에 이겼고,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생피에르가 디아즈에게 판정승했지. UFC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 주네. 럼블을 더 크게 그려라. 승리는 내 것이야"라고 외쳤습니다.
포스터 징크스는 계속될까요? 아니면 존슨이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투 톱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UFC 라이트헤비급에 새 바람을 몰고 올까요?
한 달 후 펼쳐지는 승부의 향방이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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