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통사람' 포스터. 제공|오퍼스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보통사람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이 영화 제목의 역설적인 의미를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와 김봉한 감독이 함께 했다.

보통사람은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시대에, 평범하게 살고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보통 사람이라 불리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은 아니다. 제목 역시 역설적이다.

김봉한 감독은 역설적인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제목을 바꿨다. 보통 사람으로 사는 것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모 대통령이 보통 사람이다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들고 나온 적이 있었다. 그것도 영향을 받았다. 역설적인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니다. 우리 역사에 실제로 등장했던 사람을 모티브로 삼았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 특정 인물이 떠오르기도 했다.

등장 인물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 영화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섞여 있다. 1970년대에 있었던 최초의 연쇄 살인마 김대두를 모티브로 가져왔고, 김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오기도 했다. 장혁 씨가 맡은 캐릭터는 특정 인물은 아니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사람이라며 인물 보다는 시스템을 말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통사람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