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서유기3' 강호동과 이수근이 활약을 펼쳤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신서유기3’가 종영한 가운데, 강호동과 이수근의 활약이 남긴 것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신서유기3’가 일요일 밤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황리에 시즌을 마쳤다. 이 가운데, 강호동과 이수근의 남다른 활약이 역대급 시즌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강호동은 이번 시즌에서 옛날 사람이라며 동생들에게 구박을 받을 때도 있었고, 때로는 기상미션을 지배하는 아침 MVP로 반전의 활약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최종회를 겸해 공개된 ‘신서유기3’ 감독판에서는 강호동이 “예능에서 철이 든다는 건 유연하지 못하고 체면 차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막내들에게 친구 같은 동료가 되고 싶어 하는 속마음을 털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가 그동안 보이는 곳,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 모두에서 동생들을 배려하며 모두가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 수 있었고, 강호동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한 대목이었다.

여기에 더해 이수근은 입도 풀리고 몸도 풀린 최상의 컨디션으로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하며 ‘역시 이수근’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언제나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가 내뱉는 한 마디는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에게까지도 생생한 유쾌함으로 다가왔고, 기막힌 애드리브로 ‘신서유기’ 속 한 장면 한 장면을 살려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늘 그랬듯이 이동하는 차량 속에서 DJ 역할을 자처하며, 멤버들과 관련된 노래에 재미난 가상의 사연을 붙여내는 기발한 센스로 나영석 PD에게 “이수근 최고야”라는 찬사를 받아내 그 진가를 다시 한 번 인정받기도 했다.

이처럼 특유의 리더십과 한껏 물오른 예능감을 필두로 한 두 사람의 활약은 ‘신서유기3’의 기존 멤버와 신규 멤버들이 한 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드는 징검다리 역할 뿐만 아니라, 여섯 멤버들 간의 환상적인 케미를 이끌어 내는 데 큰 몫을 해내며 프로그램 사상 가장 큰 웃음을 전한 잊지 못할 시즌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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