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녀와 야수' 스틸.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26년 전,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가 재탄생했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사 버전으로 제작된 작품 역시 다른 점은 없다. 미녀 벨이 등장하고, 외적인 아름다움만 중요시 하다 요정의 저주를 받은 야수가 나온다.

동화의 재해석 대신 선택한 것은 애니메이션과의 완벽한 싱크로율이다. 미녀로 출연한 엠마 왓슨이 노란 드레스를 입은 스틸이 공개 됐을 때 반응이 뜨거웠던 것도 애니메이션에서 튀어 나온 듯 한 비주얼 덕분이었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에 등장해 깨알 재미를 높였던 촛대와 시계, 주전자, 찻잔은 원작을 추억하게 만들고 입가에 미소를 자아낸다. 찻잔 칩의 개인기인 차로 풍선 만들기와 황금 촛대 르미에와 시계 콕스워스의 앙숙 캐미는 완벽 팬들의 향수를 자아낸다. 귓가에 울려 퍼지는 OST 역시 아름답다.

▲ 영화 '미녀와 야수' 스틸.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속 아름다움은 변치 않았고, 벨은 조금 변했다. 긍정적인 변화다. 시대에 맞춰 보다 당당해졌고, 그 당당함은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엠마 왓슨이라는 배우의 이미지와 벨이 만나 아름다우면서도 당당하게, 그리고 당차게 변했고, 그 변화는 어색함 보다는 시대에 맞춘 공감을 자아낸다.

결국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속 담긴 교훈과 메시지는 명확 했고, 비주얼 역시 완벽했다. 2017미녀와 야수의 시작과 끝, 달라진 것은 없지만 원작을 완벽하게 옮겨왔다는 것만으로도 다시 관람할 이유는 충분하다. 16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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