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발광오피스' 고아성-이동휘-이호원이 첫방송부터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줬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고아성, 이동휘, 이호원(인피니트 호야)이 첫방송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첫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 드라마. 고아성은 극중 7포 세대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표준 흙수저 은호원을, 이동휘는 공시생 도기택을, 이호원은 강남 8학군 출신으로 주입식 교육의 실패자 장강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세 사람은 병원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취업에 실패하고, 사랑에 실패한 이들은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한부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심지어 병원비조차 없었다. 세 사람은 우연히 함께 병원을 탈출하게 됐다. 은호원과 도기택은 힘을 합쳐 병원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뒤엔 장강호도 있었다. 세 사람은 간신히 숨을 돌렸고, 서로의 처지를 털어놨다.

외모도 성격도 다른 세 사람이지만 현실은 비슷했다. 은호원, 도기택, 이호원은 세 사람 중 한 명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또 한 번 한강 다리 위를 찾았고 잔인한 현실과 희망없는 인생에 울분을 토했다. 이때 방송국 카메라가 등장했고, 세 사람은 이를 피해 도망갔다. 식당에 간 은호원, 도기택, 장강호는 식당 아주머니의 따뜻한 위로에 눈물을 쏟았다.

이처럼 짠한 인연으로 엮인 세 사람은 웃기고 짠한 이 시대 청춘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특히 이들의 병원 탈출기, 한강 다리신, 식당신 등이 유쾌하면서도 빠르게 전개돼 호기심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마냥 무겁지 않게 그려진 가운데 고아성, 이동휘, 이호원은 첫방송부터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아성은 은호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또한 “나한테 왜그래요”라고 외치는 모습부터, 면접에 합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응답하라 1988’의 이동휘 역시 도기택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뭔 세상이 100대 1이야”라고 울부짖는 모습은 짠하기까지 했다. ‘응답하라1997’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연기돌 이호원도 소심한 장강호에 찰떡같이 녹아들었다.

방송 말미 세 사람이 한 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하는 모습이 예고된 상황. 세 사람의 케미는 공감 백배 오피스 드라마 ‘자체발광오피스’의 중요한 힘이 될 예정. 앞서 이동휘는 “‘은장도’의 고아성, 이호원과 조화로운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첫방송부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이들이 어떤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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