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제공|전원사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김민희를 비롯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16일 공개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은 김민희의 모습이 담긴 단독 스틸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함께 계속해서 작업해온 권해효, 정재영, 송선미, 문성근, 안재홍과 새롭게 합류한 박예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스틸에는 어떤 감정인지 모를 형형한 눈빛으로 극장에 홀로 앉아있거나 해변에서 모래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영희를 담았다. 또 강릉에서 영희가 뜻하거나, 뜻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만남들도 있다. 영희 자신과 영희의 만남들이 고스란히 담긴 스틸만으로도 영화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홍상수 감독과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온 김민희, 권해효, 정재영, 송선미, 문성근, 안재홍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전작들을 통해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등장만으로도 신뢰감을 준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한 단계 더 성숙된 연기를 선보인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복잡 미묘한 감정을 지닌 영희를 대담하게 표현해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제5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재영은 '우리선희'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이어 또 한번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박예주가 연기한 도희와 함께 강릉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영희의 선배 명수 역할로 등장하는 정재영은 현실적이면서도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겨주는 연기를 펼친다.

'다른 나라에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 이어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출연한 권해효 배우는 그동안 영희의 소식을 알고 있는 선배로서 영희에게 직설적인 충고도 서슴지 않는 차가운 듯, 다정한 면모를 지닌 천우를 연기한다.

송선미는 '해변의 여인' '북촌방향' 이후 오랜만에 홍상수 감독과 함께 했다. 영희의 남다른 매력을 높이 사고, 언제나 힘이 돼 주려는 선배 준희 역할로 등장하는 송선미는 감정에 있어서 영희만큼이나 솔직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문성근과 안재홍은 짧은 등장이지만 각각 영희의 감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과거 연인이었던 유부남 감독 상원과 영희를 깨우는 조감독 승희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으로 국내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은곰상) 수상자가 됐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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