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 스틸컷.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해피투게더3'가 15주년 특집 3부작의 두 번째 타자인 '사우나 리턴즈'로 웃음과 추억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배우 손현주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사우나 리턴즈'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손현주를 비롯해 김상호, 헬로비너스 나라, 이수근, 김희철, 존박이 출연했다.

'사우나 토크'는 방영 당시 사우나를 배경으로 토크를 나누는 포맷으로 사랑 받았다. 남다른 편안함과 유쾌한 분위기로 타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뒀다. 돌아온 '사우나 리턴즈'는 여전했다. '사우나'라는 공간이 주는 특유의 편안함이 평소 예능 출연을 하지 않았던 게스트들마저 무장해제시켰다. "낯 가린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손현주도 이날 만큼은 숨겨둔 입담을 풀어내며 큰 웃음을 줬다.

이날 오프닝에서 손현주는 "카메라 안 잡히는 곳에 나를 둬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낯을 많이 가려서 연예계 사모임 낯가림에도 나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현주는 편안한 분위기에 마음을 열고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그는 존박을 향해 "나랑 나이가 비슷할 것 같은데? 나도 30대 초반 비슷하게 보이지 않냐"고 했으며, 헬로비너스 나라에게 "누군지 안다. 헬로비너스의 박은주다"라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손현주는 코믹댄스를 추거나 의자에서 넘어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드라마, 영화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 손현주는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과거 키스신을 찍고 이날 재회한 엄현경과 김희철의 어색한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키스신을 회상하며 "NG가 많이 났다. 정말 제대로 키스해야 되나 고민했다"고 여유롭게 말했지만, 엄현경은 "김희철이 경험이 없는데 많이 해본 척하는 느낌이었다"고 폭로해 김희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김희철은 걸그룹과 친분의 비결, 자신만의 연애 비법을 공개했다. 오래 전부터 이어진 '게이설'에도 반박하며 절실한 해명을 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사우나 리턴즈'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방송을 기대하게 하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편되기 전 오랫동안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던 '사우나 토크'가 다시 고정 포맷으로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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