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규-박명수-김구라-서장훈-은지원-권혁수-이기광이 출연하는 '공조7'이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떨거지들이 온다. 이경규가 ‘공조7’으로 일요일 밤 “통쾌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예능 ‘공조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성호 PD를 비롯해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참석했다.

‘공조7’는 강제로 콤비가 된 출연진들이 치열한 배틀을 통해 최고의 예능인 콤비가 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7인의 출연진이 매주 달라지는 아이템에 따라 야외와 스튜디오를 오가며 대결을 펼친다. 무엇보다 예능계 대부 이경규, 호통 개그 일인자 박명수, 독설가 김구라, 촌철살인 서장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은지원, 예능 대세 권혁수, 예능돌 이기광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이경규는 시작부터 “이 프로그램은 박명수하고 저하고 하는 거다. 나머지는 떨거지가 붙은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고 있던 김구라는 “‘예능인력소’가 시청률이 안 나왔는데 저와 서장훈의 케미는 좋다고 했다”며 “(‘공조7’의) 근간은 서장훈과 김구라가 베이스였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김구라에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며 “‘예능 인력소’는 사라졌다. 이경규 형님과 저는 2년 전부터 준비했다. tvN 수뇌부와 이야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성호 PD는 “김구라 형님과 서장훈 케미가 좋은데 이걸 갖고 가자고 했다. 또 이경규 형님과 박명수 형님이 커플이 되길 원했다. 두 커플은 그렇게 짝이 있었다. 네 분을 데리고 있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 네 명으로 이루어진 기본 커플이라고 했을 때 다른 분들도 함께 하려고 했다”며 “처음엔 섭외가 쉽지 않았다. 세 분(은지원, 이기광, 권혁수) 섭외가 싶지 않았다. 일부러 불편한 장치를 만드는데, 그런 곳에서 재미를 만들려고 한다. 젊은 친구들은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고 캐스팅 관련 비화를 밝혔다.

계속해서 전성호 PD는 “7명을 캐스팅 했을 때, 숨만 쉬어도 재미있겠다는 댓글이 있더라. 캐스팅이 정말 잘 된 것 같다. 그런데 안 웃기면 모든 잘못이 PD에게 돌아올 거라는 부담감도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처럼 ‘공조7’은 개성 넘치는 7명이 콤비를 이루면서 다양한 콤비 조합들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계급장’을 뗀 이들은 최고의 예능 콤비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 특히 치열한 대결 속에서 강제 브로맨스를 선사하며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제작발표회에서도 티격태격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이들은 지난 3일 진행된 ‘공조7’ 첫 촬영에서도 개성넘치는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공조7’을 연출하는 전성호PD는 “이 멤버 모을 수 있을 거라 기대를 못했다. 프로그램 잘돼야 힘이 될 것 같다. 초조한 면도 있다. 그런데 첫 녹화가 잘됐고 재미있다. 재미를 넘어서 따뜻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따뜻한 그림이 나왔고, 7인의 캐릭터들이 부딪히는 것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공조7’ 멤버들은 예능계 대부 이경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박명수는 “제가 방송을 시작한지 20년이 됐다. 저도 큰형이 됐다. 저의 정신적인 지주인 형님이 있다는 게 도움이 된다. 이경규 형님을 오래 살게 해서 즐거운 케미를 만들도록 하겠다. 이경규 형님이 있어서 힘이 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지난해 연말부터 내가 출연한 프로그램이 다 잘 됐다. 요즘 분위기가 좋아 '공조7'도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더해 이경규는 “우리 멤버들 중 권혁수가 기대된다. 녹화 끝나고 저 친구를 앉혀놓고 ‘네가 잘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프로그램도 그만두라고 했다. ‘공조7’만 하라고 했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서장훈, 은지원과도 예상치 못한 케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은지원은 권혁수에 대해 “너무 생소하고 낯선 캐릭터다. 저도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방송을 20년 동안 해왔지만 저런 캐릭터는 처음 봤다. 예측불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예능계 대부 이경규에서부터 예측불가 권혁수까지 7인의 멤버들은 일요일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이기광에 대해 “내 연금이 될 것. 나의 연금이 될 프로그램이다”며 “내 옆에 있기만 하면 된다. 그게 공조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공조7’이 ‘신서유기3’를 이어 일요일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조7’은 오는 2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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