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식-박보영-지수(왼쪽부터).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이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10회를 남겨둔 가운데, 배우들의 활약과 각종 케미로 10%를 돌파해 종편 드라마사에 새로운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민 PD를 포함해 배우 박보영 박형식 지수 임원희가 참석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특이한 남자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현재 '도봉순'은 훨훨 날고 있다. 지난달 방송된 1회는 3.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무난한 출발을 하더니 5.8%(2회), 6.1%(3회)를 기록하고 8.7%(6회)까지 상승했다. JTBC 금토극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 6회만에 9%를 눈 앞에 뒀다.  

이형민 PD는 이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덕분에 힘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웃음을 참으려 노력하는 드라마가 별로 없는데, '도봉순'은 그런 현장이다. 그래서 시청률이 좋을 거란 확신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잘 나올지는 몰랐다"며 기쁨을 표했다. 

흥행의 주요 원동력은 주연 박보영과 박형식의 활약이다. 박보영은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귀엽고도 독특한 구석이 있는 역할로 호평 받고 있다. 박형식도 KBS2 '화랑'에 이어 주연으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형민 PD는 두 사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PD는 "박보영은 발음이 좋아서 전달이 잘 되고, 연기적인 디테일도 정말 잘 살린다. 예를 들면 '옷을 챙겨서 나간다'라는 지문을 보고는 발로 서랍을 닫고 나간다. 큰 건 물론이고 작은 부분까지 정말 잘 살린다. 스태프들 사이 평판도 좋다. 연기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좋은 배우다"라고 말했다. 박형식에 대해서는 "가수를 병행하고 있지만 배우로서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자신감도 있고, 빠르게 배워가더라.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 '힘쎈여자 도봉순' 포스터. 제공|JTBC
박보영은 "작품 인기가 좋아 현장에서 정말 행복하다. 다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잘 되는 건 선배들 덕"이라며 "내 액션신도 잘 받아주는 배우들이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형식은 "출연진과 제작진끼리 첫 방송이 3%만 나와도 좋을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실제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감독님, 제작진과 함께 들뜨지 말고 계속해서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 그 힘으로 계속 가고 있다. 박보영과 함께 앞으로도 더 좋은 케미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지수도 박보영-박형식과 삼각 러브라인을 이루며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로맨스 뿐 아니라 박형식과 브로맨스까지 형성하며 극에서 도약을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큰 관심을 처음 받아 본다.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부담도 커졌다. 끝날 때까지 긴장하면서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 "지금은 극중 박형식 형과 사이가 안 좋지만 앞으로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우리 둘의 브로맨스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16부작인 '도봉순'은 이제 10회를 남겨뒀다.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는데, 역대 종편채널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무자식 상팔자'(9.2%)를 넘을 수 있을지, 최종회와 가까워졌을 땐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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