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진(왼쪽), 김소영. 제공|엘르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커플이 대선 투표를 위해 신혼여행 날짜를 변경했다.

오상진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혼여행 여정표를 게재하면서 "황교안 대행이 5.9일 대선을 확정한 뒤 마음이 무거웠다"는 내용의 글을 더했다.

오상진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5월 10일 오전이었다"면서 "선관위에 확인을 해보니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는 날이 정확히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과 겹쳤다. 사전투표 신청과 재외 국민 투표 모두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하루 먼저 돌아오기로 예약을 바꿨다"며 "이 일을 함께 고민해준 소영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나마 공개적으로 꼭 건네고 싶다"고 했다. 

오상진은 "평생 한 번 뿐인 여행이잖나"라며 "혹자는 네가 그러던가 말던가 뭐가 난리냐라고 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의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는 오는 4월 30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5일 싱가포르로 신혼여행을 떠나 5월 10일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5월 9일로 귀국 날짜를 하루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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