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봉구, 제이민, 임병수, 고아성(위부터).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51대 복면가왕부터 52대 복면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1라운드 대결까지, 꽉 찬 180분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180분으로 편성돼 2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이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속보로 결방됐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 방송에서 공개되지 못했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코디언맨(이하 아코디언맨)과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이하 노래할고양)의 대결 결과 발표부터 시작했다. 두 사람의 2라운드 대결은 노래할고양의 승리로 끝났다. 아코디언맨은 배우 김법래. 그를 꺾고 3라운드에 오른 노래할고양은 천상지희 출신 린아를 꺾고 가왕전까지 올라갔다.

가왕 물찬 강남제비(이하 강남제비)와 노래할고양의 대결은 흥미진진했다. 강남제비는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을 선곡해 감동의 무대를 선물했다. 하지만 판정단은 노래할고양의 손을 들어줬다. 7표 차이로 크러쉬를 이긴 노래할고양은 51대 가왕에 등극했다. 강남제비의 정체는 길구봉구의 봉구로 밝혀졌다.

곧바로 52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노래할고양은 51대 가왕에 이어 52대 가왕이 되기 위해 참가자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노래할고양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은 처음부터 흥미진진했다. 완치요정 닥터피쉬(이하 닥터피쉬)와 쓴 맛을 보여주마 한약도령(이하 한약도령)은 고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2라운드 진출자는 한약도령이었고, 닥터피쉬의 정체는 샤크라 출신 황보였다.

2017 미스코리아 진달래(이하 진달래)와 옷도 노래 취미도 노래 나는야 개나리(이하 개나리)가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드러냈다. 승리는 진달래에게 돌아갔고, 패한 개나리는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냈다. 개나리는 가수 제이민이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성대저글링 서커스걸(이하 서커스걸)과 가왕 되면 내가 쏜다 포장마차(이하 포장마차)가 꾸몄다. 두 사람은 리키 마틴의 'livin' ra vida loca'를 선곡해 화려하고도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패자는 포장마차였고 그의 정체는 가수 임병수였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야구르지롱 돌직구 야구소녀(이하 야구소녀)와 노래천재 김탁구(이하 김탁구)가 듀엣으로 꾸몄다. 승자는 김탁구. 야구소녀의 정체는 배우 고아성이었다. 고아성은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 얼굴 없이 일을 해본 적 없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더했다.

이날 '복면가왕'은 지난 결방의 아쉬움을 달래주듯 꽉 찬 2시간이었다. 가왕 봉구부터, 52대 가왕에 도전하는 쟁쟁한 실력자들의 무대는 귀를 호강시켜 줬다. 특히 가수 황보부터 제이민, 임병수, 배우 고아성 등 예측할 수 없던 참가자들의 정체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거듭되는 반전, '복면가왕'의 재미가 이번에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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