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고아성.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고아성의 ‘복면가왕’ 등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기에 놀라웠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52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야구르지롱 돌직구 야구소녀(이하 야구소녀)와 노래천재 김탁구(이하 김탁구)가 꾸몄다.

야구소녀와 김탁구는 박영미의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하모니를 보여주며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탁구는 64대 39로 야구소녀를 이기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고, 야구소녀는 2라운드 준비곡이었던 장덕의 ‘님 떠난후’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배우 고아성이었다.

고아성의 등장에 일반인 판정단은 물론 연예인 판정단까지 놀라워했다. 최근 ‘복면가왕’을 찾아온 복면가수 중에서 젊은 여자 배우는 드물었다. 가수들이 많았고, 배우가 출연한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복면가왕’을 찾아오곤 했다. 그랬기에 고아성의 등장은 놀라웠다. 아무도 고아성을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도 크다.

고아성은 “(복면가왕을) 보는 게 너무 재밌어 항상 나오고 싶었다”며 “제 얼굴 없이 일을 해본 적 없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냥 걸그룹 좋아하는 26살 여자예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에서 드러난 고아성의 모습은 풋풋한 20대 모습 그대로였다. 고아성은 영화 ‘괴물’ ‘설국열차’ ‘오빠생각’ ‘더 킹’ 등 굵직한 영화 작품을 비롯해 드라마 ‘공부의 신’ ‘풍문으로 들었소’ 등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작품 이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복면가왕’ 무대 위에서의 모습은 더욱 새로웠다. 그의 말대로 걸그룹을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흥을 드러낼 수 있는 20대였다. 하지만 고아성에게는 그런 기회가 그다지 없었다. 때문에 ‘복면가왕’의 등장은 더욱 놀라웠다.

고아성은 MBC 수목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도 출연 중이다. 변신을 거듭하는 배우로서의 행보는 물론, 소탈하게 드러내는 그의 색다른 매력을 더 엿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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